태권도 선수 이대훈(28)이 축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뭉쳐야 찬다' 어쩌다FC의 용병 시스템을 거쳐 신입 멤버로 들어갔다. 투입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이대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어쩌다FC의 조직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대훈은 지난 6월 2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 '갈색 폭격기' 신진식과 함께 새로운 용병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스피드와 패스를 자랑했고 골 정확도까지 높아 용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 실력을 뽐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권유로 석 달 정도 축구를 배운 게 전부라는 그는 안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용병 첫 투입부터 멀티골을 기록,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 대회 4강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어쩌다FC에겐 새로운 주전이 필요했다. 전력 보강을 위함이었다. '유도 전설' 김재엽과 함께 투입된 이대훈. 어쩌다FC와 용병 출전 경기 외에 호흡을 맞춘 적이 없음에도 당찬 패기로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수비수 2명 뚫기는 '식은 죽 먹기'였다.
그의 몸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일단 쉬지 않는다.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역습 찬스를 만들어내고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편의 판을 뒤흔드는 게 주특기. 상대는 감탄하며 "이대훈이 에이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고 있다. 결정적일 때는 골까지 터뜨린다. 어쩌다FC의 구 대회 4강 도전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결정적인 플레이어'다.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이대훈은 '뭉쳐야 찬다'의 효자다. 몸놀림이 좋고 투지도 좋은데 시야가 넓어 어쩌다FC의 약점이었던 정교한 패스워크를 메워줬다. 그간 많은 용병이 오갔는데 이번에야 말로 정말 인재를 찾아낸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어쩌다FC는 마포구 축구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규모와 상관없이 기본 이상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 외에 매주 화요일 주 1회씩 아침부터 저녁까지 별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에이스 이대훈과 함께 연습 경기로 가능성을 입증한 어쩌다FC의 이번 구 대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