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 '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이 손호준에 대한 마음을 3단 감정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3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 8회에는 김다솜(주아린)이 응원차 엄지필름 사무실을 찾았지만 송종호(류진)도 왔다는 백수희(최혜진)의 말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촬영장에서 김다솜과 송종호가 서로의 치부를 들킨 사연이 있었던 것. 옥상에서 송종호와 마주한 김다솜은 그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송종호가 본인을 괴롭히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인지 묻자 "걱정하지 마라. 그러기엔 내가 너무 한 남자한테 꽂혀 있다"라고 답해 손호준(오대오)을 향한 마음을 예상케 했다.
김다솜은 손호준이 만취한 걸 지켜보며 마음 아파했다. 매니저 오희준(도광수)에게 손호준을 데려다 주자고 했고, 그와 함께 간 집 앞 골목에서 송지효(노애정)와 마주쳤다. 그 순간 온 곳이 송지효의 집인 것을 알고 질투심을 느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눈앞에서 송지효에게 고백하는 손호준의 모습을 보며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김다솜은 송지효가 알려준 집 주소로 손호준을 데려다줬다. 집안을 둘러보던 김다솜은 손호준이 송지효에게 고백했던 장면이 떠올라 차마 그를 쳐다보지 못했고, 취해서 한 소리니 신경 쓰지 말라는 오희준의 말에도 대답 없이 서있었다. 김다솜의 마음을 눈치챈 오희준이 자리를 피해 주자 그제서야 잠들어있는 손호준을 바라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왜 선생님 눈에 나는 안 보이냐"며 과거부터 짝사랑해온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다솜은 주아린이 겪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질투심을 폭발하다가도 착잡함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한 것. 김다솜이 보여준 3단 감정 변화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