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X에서 데뷔 첫 인터뷰를 가졌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신인 그룹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 12명으로 구성돼 지난 7일 데뷔곡 'BOY'를 발매했다.
지난 9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첫 무대를 공개한 것에 대해 최현석은 "서바이벌에서 무대는 해봤지만 트레저로서는 처음이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아침이니까 졸지 말고 화이팅하고 잘 놀다오자는 이야기를 사전에 나눴다"고 말했다. 방예담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신이 없었다. 이런 게 음악방송이구나 실감했다. 데뷔했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꼈던 시간이었고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트레저는 올해 K팝 최고 신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첫 싱글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의 타이틀곡 'BOY'는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총 19개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 라인뮤직 송 톱100 차트와 라쿠텐 뮤직 실시간 종합 랭킹, AWA 급상승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싹쓸이했다.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대표 5개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고, 탑라이징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방예담은 "성적에 대한 예상은 전혀 못했다. 바로 앞에 일들에 대해 연습하느라 바빴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 인기에 대해 마시호는 "많이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고, 최현석은 "일본인 멤버가 넷이 있고 또 열심히 하다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일본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서로 배우고 알아가고 있다면서 팀워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데뷔한 신인인만큼 뜨거운 열정도 보였다. 최현석은 "아직 우리의 색깔은 없다. 어떻게 그려나갈지 궁금하고 보여드릴 것이 많다"면서 "앞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각오에서 K팝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다짐했다. 얼마나 열심히 할 건지에 대한 포부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YG보석함'이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팬 분들에 많은 기대를 주셨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그러면서 얼마나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 트레저만의 장점인 칼군무와 함께 YG 색깔을 섞은 개성이 있는 팀이다. 이번 곡 'BOY'도 처음엔 칼군무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떼창으로 마무리하는 자유분방함까지 넣어, YG 특유의 힙한 느낌과 강렬함으로 공감을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