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11회에는 황정음(서현주 역)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다시 거짓말을 한 윤현민(황지우 역)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황정음과 윤현민은 마음속에 쌓였던 오해를 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쌓았지만 최명길(김선희)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자신의 딸 조우리(한서윤)와 윤현민의 결혼 기사를 발표한 것. 당황한 윤현민 못지않게 황정음 역시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해 두 사람이 최명길의 계략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됐다.
윤현민은 최명길을 만나 독단적으로 결혼 기사를 낸 것에 대해 따져 물었지만, 그녀가 서지훈(박도겸)을 언급하며 "네 사람이 다시 만난 거 과연 우연일까요"라고 반박하자 놀랐다. 결혼 기사를 마음에 두고 있던 황정음은 윤현민이 유교걸 작가 계약 문제를 해결하자 마음이 풀렸고, 서로 비밀을 만들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해한 두 사람은 황정음의 집에서 야릇한 데이트도 즐겼다. 단둘이 있다는 사실에 어색함을 느낀 황정음은 할 말을 찾던 중 웹툰 이야기를 꺼내게 됐고 37페이지 내용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내용을 기억한다던 윤현민은 그녀에게 키스를 했고, 오랫동안 키스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안방극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달달한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다. 웹툰 회의 차 작업실을 찾았다가 감기몸살로 누워있는 서지훈을 발견, 약을 사 오고 죽을 떠먹이는 등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서지훈을 병원에 데려간다는 황정음의 말에 윤현민은 "같이 있는 게 신경 쓰이고 싫습니다"라며 담당 PD 교체를 제안했지만 황정음은 이를 거절했다.
방송 말미에는 갈등이 극에 달했다. 윤현민은 황정음이 최면치료로 본 기억이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 그 사이 황정음은 최명길과 재회했고 윤현민이 또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확인을 위해 윤현민의 집으로 향하던 황정음은 전생에 자신과 서지훈이 함께 했음을 알게 되며 혼란에 빠졌다. 이내 그의 앞에 선 황정음은 딱딱하게 굳은 시선으로 "나한테 왜 거짓말을 했어요"라는 원망의 말을 뱉어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