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동근이 개그맨 그룹 마흔파이브와 OST 주인공을 두고 맞대결(?)을 벌였다.
하동근은 25일 공개된 SBS 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Vorago(보라고) 웹드라마 ‘절찬제작중’(연출 정재덕) 9회에 카메오로 출연해, 봉만대 감독-허경환-송유빈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촬영분은 극중 봉만대(봉만대 분) 감독의 신작 멜로 영화의 OST 관련해 회의를 하는 장면. 이를 위해 제작사 허씨네의 허경환(허경환 분) 대표는 절친한 개그맨이자 마흔파이브 멤버인 박영진, 김지호를 추천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궁핍한 모습을 보이며 돈만을 요구하다가, 급기야 마흔파이브의 ‘두번째 스무살’를 개사한 곡을 선보여 봉만대 감독을 좌절케 한다.
뒤이어 하동근이 혜성 같이 등장한다. 그는 지난 1회에서도 허씨네 오픈식 축하 가수로 나서 깨알 웃음을 선사한 바 있어 봉만대, 허경환, 송유빈과 초장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특히 하동근은 봉만대 감독이 신작 멜로 영화의 OST를 두고 고심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자신의 히트곡 ‘꿀맛이야’를 '파랑새'로 개사해 부른다. "파랑새야, 파랑새야, 이런 게 걸작이야~봉만새야, 봉만새야~" 등을 열창하는 하동근의 모습에 봉만대 감독은 고개를 깊이 떨군다. 과연 OST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갔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동근은 "카메오로 두번이나 출연하게 돼 정재덕 PD님 이하, 모든 제작진, 출연진 분들께 감사하다. '절찬 제작중'의 B급 감성에 중독돼, 열성 팬이 되었다. 봉만대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살려주시면서, 연기 및 연예계 전반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영광스럽고 꼭 은혜를 갚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절찬제작중’은 B급 공감 모큐멘터리(현실과 허구를 뒤섞어 연출된 다큐멘터리) 웹 시트콤. 봉만대 감독이 에로 영화 제작 종결을 선언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단편 영화 제작에 도전해 뉴 페이스들로 패밀리를 꾸리지만 끊임없는 사건들만 일어나는 단편 영화 제작기를 그린다. 9회 분은 25일 화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Vorago를 통해 공개됐다. ‘절찬제작중’은 매주 화요일 업로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