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6일 사직 SK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날(26일) 역전패를 당한 6위 롯데는 45승 41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햄스트링 통증으로 6회 대타로 출장한 손아섭은 8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서진용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전날(26일) 6회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에 이어 이틀 연속 만루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이닝(3피안타 1실점)을 투구했다. 8회 초 구원 등판한 구승민이 시즌 4승(12홀드), 마무리 김원중이 시즌 14세이브(3승)를 올렸다. 유격수 마차도는 이날 멋진 수비를 여러차례 선보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비록 선발승을 놓쳤지만 선발 투수 박세웅이 호투를 한 덕분에 팀이 경기 종반까지 대등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타선에선 손아섭이 귀중한 적시타로 팀 내 간판 선수임을 증명했다. 최근 부상을 당해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해줬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