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서도 통한 '반도'다.
지난 달 25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한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 주간 1위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극장가를 살려낸 '반도'는 8월 24일~30일, VOD 서비스 오픈 1주차에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 35주차 기준 온라인 이용건수 24만4457건을 기록하며 집콕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는 지난 2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를 수상했던 기간(2020년 7주차)에 기록한 63만건 이후 최고치다.
또한 '부산행'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택시운전사' 등 작품들의 VOD 서비스 오픈 1주차 기록을 뛰어넘으며 1000만 영화급 안방 흥행을 기록했다.
'반도'의 VOD 서비스 오픈으로 35주차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는 53만418건을 나타냈다. 이는 신작들이 쏟아지던 지난 3월(2020년 10주차, 56만1528건) 이후 최고 수치다.
지난 7월 15일 개봉한 '반도'는 국내에서만 381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30여개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5000만불을(USD)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전 세계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극장 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도 '반도'의 흥행 저력은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