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신민아가 6년만 스크린 컴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한다.
8월 업계에 따르면 신민아는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개봉을 앞두고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홍보차 선택한 단 하나의 예능으로, 오는 16일 녹화를 진행한다.
23일 추석 시즌 개봉을 최종 결정한 '디바'는 당초 9월 초중순 개봉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계획 변경이 불가피했고, 몇 주 늦춘 23일 관객들과 만난다.
코로나19 상황을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위기가 될 뻔한 개봉 연기는 영화 입장에서 오히려 득이 될 전망. 추석이라는 큰 시장에 선보이게 되면서 조금 더 많은 관객과 만날 기회가 생겼고, 이 과정에서 신민아의 예능 출연도 성사될 수 있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이후 무려 6년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신민아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시국 홍보 방식에 대해 꾸준히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정 등 여러 문제로 예능 출연 조율은 쉽지 않았던 차에 개봉 일정이 바뀌면서 예상못한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막바지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최종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신민아의 예능 나들이는 컴백과 마찬가지로 6년만.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개봉 당시 SBS '런닝맨'에 출연했던 신민아는 6년만에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재회하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언 신민아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민아는 '유퀴즈 온 더 블럭'과 함께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서도 인사할 전망이다. 또한 15일 진행되는 '디바' 언론배급시사회는 기자간담회 없이 치러지며, 매체 인터뷰도 대면없이 온라인 화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극중 이영 역할을 맡아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인물로 파격 변신을 꾀하는 신민아는 실제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며 다이빙에 도전, 배우 신민아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