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뮤턴트'와 '뮬란'이 사전 시사회 없이 개봉 당일 첫 상영을 결정했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뉴 뮤턴트'와 17일 개봉하는 '뮬란' 측에 따르면 두 영화는 개봉 전 진행되는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지 않고 개봉을 진행한다.
공식적인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안전 예방을 위한 조치로 전해지지만, 혹평과 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뉴 뮤턴트'와 '뮬란'은 장고 끝 개봉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작품들이다.
먼저 2018년 상반기 개봉을 논의했던 '뉴 뮤턴트'는 완성도 문제로 재촬영 등 추가 계획이 발생하면서 2019년으로 한 차례 개봉을 미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봉이 연기되다 2020년 선보여지게 됐다. 2015년 제작 발표 후 무려 5년 만이다.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십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엑스맨' 유니버스 작품이다.
'뮬란'은 지난 3월 대대적인 글로벌 개봉을 알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차근차근 밀리다 9월 17일 국내 개봉이 결정됐다. 북미 등 디즈니 플러스가 입성한 국가에서는 OTT를 통해 이미 공개됐다.
1998년 공개된 동명의 애니매이션을 실사화 한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뉴 뮤턴트'와 '뮬란'에 대한 외신 반응은 극명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 자의든 타의든 개봉이 미뤄지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이는 늘 결과로 보여지기 마련이다. 정식 개봉 후 관객들에게는 사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