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7회 초 한 번에 7점을 쓸어 담아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2위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을 8승 8패 동률로 마쳤다. 다만 5위 KT가 이날 삼성에 승리, 4경기 승차를 좁히진 못했다.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무실점에 그친 롯데는 0-2로 뒤진 7회 초에만 7점을 뽑아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날 기록한 총 14개의 안타 중 7개를 7회에 뽑아냈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건국이 시즌 4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구원승을 기록했다. 구승민이 8회, 김대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병규와 김준태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도 제 몫을 했고 김건국이 이틀 연속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고척=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