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강대규 감독)'가 명불허전 케미 장인 성동일과 김희원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담보'는 성동일부터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성동일과 김희원이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 콤비 두석과 종배로 분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25일 공개돼 재미를 더한다.
'담보'의 제작진은 젊은 시절부터 노년 시절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연기해야 할 뿐 아니라,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두석 역의 캐스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어느 역이든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해내는 성동일이 두석 역으로 낙점됐다. 강대규 감독은 “내부에서 두석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누구일지 의견을 모았을 때 1순위로 꼽힌 배우가 바로 성동일이었다”라고 귀띔하며 무뚝뚝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성동일이 그려낼 두석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컸음을 전했다. 또한 성동일을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할 줄 알고 맡은 캐릭터에 따라 발성까지 다르게 할 수 있는 대단한 배우”라고 표현하며 ‘겉바속촉’ 사채업자 두석의 입체적인 면모를 빈틈없이 그려낸 성동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매사 구시렁거려도 속정 깊은 두석의 후배 종배는 매일같이 두석과 붙어다니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휘하는 만큼 두석 역을 맡은 성동일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이에 성동일은 내공 깊은 연기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자신과 가장 티키타카가 잘 맞아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김희원을 종배 역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시나리오 속 두석과 종배를 현실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는 성동일과 김희원의 모습에 제작진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 종배 역으로 김희원을 캐스팅 했다는 후문. “제가 성동일 형님을 많이 좋아하고, 형님도 저와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말로 성공일과의 돈독한 우정을 짐작하게 했던 김희원은 “촬영 때마다 성동일 형님과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합이 잘 맞았고 형님과 연기하는 것이 항상 즐거웠다”라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동일은 “현장에서 김희원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엄청난 연기를 펼친 적이 있다. 이제껏 다른 영화에서 본 적 없던 김희원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