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가운데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소감이다. SK는 27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84-9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문 감독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준 것만 해도 칭찬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스몰라인업을 쓰다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밀린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많다"고 말한 문 감독은 "주전과 벤치 멤버들 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대회 MVP는 우승팀 오리온의 이대성이 선정됐지만 문 감독 마음 속의 '팀 내 MVP'는 변기훈이다. 문 감독은 "MVP급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며 "우리 팀은 많이 뛰는 농구를 하는데 최성원, 변기훈, 배병준, 양우섭으로 인해 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득을 전했다. 또 "앞으로 닉 미네라스와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