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카를로스 코레아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6)이 4년 연속 같은 날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브레그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1차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레그먼은 0-3으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쳤다.
브레그먼은 미국 현지날짜 10월 5일에 4년 연속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공교롭게도 10월 5일에 늘 경기가 열렸다.
브레그먼은 2017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ALDS 1차전에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2018년 ALDS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로부터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해엔 탬파베이 레이스와 ALDS 2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선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브레그먼의 개인 통산 12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 터진 뒤 휴스턴 타선은 폭발했다. 4회에만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3-5로 뒤진 6회 초엔 호세 알투베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런 두 방을 터트린 휴스턴은 10-5로 1차전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