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중형 세단 '더 뉴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0세대 모델은 출시 3년 만인 작년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의 신기록을 세웠으며 올 상반기엔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신차의 외관은 완전변경 수준의 변화가 이뤄졌다. 헤드램프는 날렵한 이미지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고 후면부에는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넓어진 신규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또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림 앞면과 뒷면에 센서 패드를 탑재해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췄다. 이는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도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주는 기능이다.
모든 모델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또 브랜드 최초로 '세단어주소'를 음성제어 기능과 함께 선보인다. 이는 전 세계를 가로 3미터, 세로 3미터의 정사각형 그리드로 나누고 구역마다 3개의 단어를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소를 제시하는 체계다.
신차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이 중 E300e 4매틱 익스클루시브에는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모델은 가솔린 엔진이 최고출력 211마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122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320마력의 합산출력을 보여준다.
E350 4매틱 아방가르드, E350 4매틱 AMG 라인,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E53 4매틱+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인 EQ 부스트가 적용된다. 48V 전기 시스템 기반의 EQ 부스트는 가속 시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를 추가해 준다.
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이번 출시에 맞춰 E-클래스의 첨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 하우스 오브 E'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