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배우 박혜수가 바가지 머리, 숏컷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박혜수는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머리를 자르고 비로소 감독님 머리 속에 있는 보람이구나를 느꼈다. 보람을 보람스럽게 만들어주는 데에 큰 일조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저없이 머리를 잘랐다"면서도 "근데 자를 때 눈물이 한방울 났다"며 웃었다.
또 박혜수는 "외적으로도 그렇고,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간 맡아온 역할이 감사하게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다 다른 시대에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에 보람이 제 역할의 폭을 더 넓혀준 것 같아서, 운도 좋은 것 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출연한다. 10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