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성적이 좋아지자 모기업에서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사상 첫 가을 야구를 앞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T는 15일 현재 정규시즌 2위(74승1무57패)를 달리고 있다.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지만 하위권 팀들과 격차가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다. 때마침 1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는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보양식 선물이 전해졌다.
지난달 한 차례 한우를 보냈던 구현모 사장은 이번엔 장어구이를 선수단에 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대표이사님께서 고기 먹고 잘했다고 이번엔 장어를 가지고 오셨다. 선수들도 관심에 좋아한다"며 "그룹 임직원분들도 야구단 성적이 좋아서 즐겁게 출퇴근하신다더라. 우리도 많이 힘을 받고 있다. 야구장에도 많이 찾아오시는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주장 유한준도 "팀이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그룹대표님께서 특별 보양식을 지원해주셔서 힘이 된다. 오늘 경기도 힘내서 꼭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투수 운용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올해 소형준의 투구이닝을 120이닝 정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이날 전까지 22경기(11승 6패, 평균자책점 4.06)에 등판해 119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오늘 던진 뒤 4일 휴식 후 던진다. 소형준은 주말 SK전이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지만, SK전 내용을 보고 조금 더 던지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순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이뤄질 경우에 대한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