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이 조용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리도 없이'는 지난 18일 6만 7231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4일간 모은 누적관객수는 22만 399명이다.
폭발적인 흥행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17일 토요일 하루에만 8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등 분투하고 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범죄물을 공식을 벗어나는 독특한 캐릭터와 블랙 코미디의 색깔을 품은 아이러니한 설정, 여기에 어우러지는 독특한 미장센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러나 평범하지 안은 나머지 호불호가 갈리기도. 그럼에도 이견이 없는 것은 유아인과 유재명, 두 배우의 열연이다.
개봉 첫 주말을 넘어선 '소리도 없이'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