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이번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윤여정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할리우드에 가보지도 못했다. 시골에서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여정은 '미나리'를 저예산으로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예리도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기사가 나서 저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거창하게 기사가 났다고 생각했다"면서 "첫 촬영 때 선생님이 '예리야. 정신 똑바려 차려'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다.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메가폰을 잡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은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