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 8회에는 마음을 확인한 고아라(구라라)와 이재욱(선우준)이 풋풋한 첫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헌(차은석)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이재욱은 고아라에게 직진했고, 마음을 자각한 고아라 역시 다가오는 이재욱을 마주 바라보며 간지러운 설렘을 안겼다.
고아라는 김주헌이 고백의 말을 다 내뱉기도 전에 속사포 거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당황하던 김주헌은 "실례했다"며 편한 사이로 남을 것을 제안했다. 때마침,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냐"는 김주헌의 물음과 함께 이재욱이 등장해 설렘을 극대화했다. 고아라는 "샐러드가 식을까 봐 데리러 왔다"는 엉뚱한 말에 웃음이 터졌고, 마음이 놓인 이재욱도 그를 바라보며 함께 웃었다. 어느새 바라만 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사이가 된 두 사람. 떨리는 얼굴을 한 채 나란히 자전거에 앉아 집으로 향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고아라가 떠올린 이는 이재욱이었다. 크림이 남아 있으면서도 보고 싶은 마음에 이재욱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고아라. 한 걸음에 달려온 이재욱은 "이거 주러 온 거 아니야. 너 보러 온 거야"라는 말로 고아라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송민재(신재민)의 콩쿠르 준비를 하면서도 두 사람만 모르는 러브스토리는 계속됐다. 고아라와 이재욱은 송민재가 더 즐겁게 연주할 수 있도록 같이 쿠키를 구우며 추억을 만들어줬다. 뒷정리를 하면서 이재욱은 고아라 몰래 '라라 하트 쿠키'를 구워 깜짝 선물했다. 서툰 솜씨로 쿠키를 만들어 마음을 표현한 이재욱에 어디 아프냐고 물으면서도, 새어 나오는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라라랜드 첫 번째 수강생 이재욱은 혼자 연습해 한 번에 레슨을 받기로 했다. 그는 피아노 책에서 마음에 드는 곡의 제목을 발견하곤 연습에 돌입했다. "드디어 때가 왔다"며 고아라를 피아노 앞으로 이끈 이재욱이 연주한 곡은 '사랑의 기쁨'이었다. 고아라는 진지하게 연주하는 이재욱을 보면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결혼식장에서의 기막힌 첫 만남부터 자신을 간호해주던 모습, 수많은 밤 나눈 통화들까지 결국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엉망진창"이라면서도 "내 생애 가장 감동적인 연주였다"며 소원을 들어줄 것을 약속했다.
이재욱의 소원은 데이트였다. 함께 케이블카를 타러 간 두 사람. 둘만의 공간에서 다정한 목소리로 고아라의 이름을 부른 이재욱은 "널 좋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좋아하게 됐어. 우울한 날들 속에 어느 날 기쁨이 생겼는데 그게 너였어.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라며 담담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어느새 눈물이 고인 고아라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서로의 웃음과 위로가 되어준 두 사람이 마침내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은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고아라가 이재욱의 반전 정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 여기에 이재욱을 찾고 있는 최광제(추민수)가 라라랜드 단체 사진 속 그의 모습을 포착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죽은 이재욱의 절친인 이시우(김지훈)가 고아라의 1호 팬이었다는 사실과 파혼식이 된 결혼식 전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졸업연주회에서 고아라와 이시우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던 이재욱은 첫눈에 반한 듯 남몰래 고아라를 바라본 과거를 간직하고 있었다.
'도도솔솔라라솔' 8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2%(2부/ 닐슨코리아)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유지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