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SK는 51승1무92패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9위.
SK 언더핸드 박종훈이 호투를 펼쳤다. SK는 이날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윤희상은 선두타자 홍창기만 상대한 뒤(볼넷), 마운드를 박종훈에게 넘겼다. 박종훈은 1회 초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윤희상이 남겨둔 주자의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회 말 공격에서 제이미 로맥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2회엔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7회 구원투수 김세현이 연속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이긴 했으나 오지환을 잡아내면서 승리요건이 지켜졌다. 7회 말엔 오태곤이 적시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9회 말 등판한 서진용이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채은성을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박종훈은 시즌 13승(11패)을 올리면서 KT 소형준과 함께 올시즌 국내 투수 중 공동 다승 1위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점대(5.02→4.81)로 낮췄다.
반면 LG는 이날 경기 패배로 4위까지 추락했다. LG는 KT가 한화에 끌려가면서 2위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9회 말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패했다. LG는 이날 키움을 이긴 두산과 79승4무61패와 동률이 됐으나, 상대전적에서 밀려 3위 자리를 두산에 내줬다. LG는 1일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에서 5위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4위 LG가 1승 어드밴티지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