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기 BJ 유화가 생방송 도중 낯선 남자의 침입 시도가 발생하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BJ 유화의 남자친구 짭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짭구TUBE'를 통해 지난달 26일 '※실제상황※ 술취한 여친 혼자 집에 두면 위험한 이유...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
해당 영상에서 유화는 이날 짭구가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집에서 혼자 술을 먹으며 시청자들과 생방송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현관문 밖에서 큰 노크 소리가 들렸다.
유화는 순간 흠칫 놀랐지만 이내 소리를 무시하고 방송을 이어나갔는데, 또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놀란 유화는 '누구시냐'고 물었고, 의문의 남자는 "위층에서 왔는데 화장실 좀 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화가 있는 방은 건물의 꼭대기 층이었다.
처음엔 아는 동료 BJ의 장난으로만 생각했던 유화는 이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누구세요? BJ 명이 뭐에요?"라고 물었으나 문 앞의 남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점 문만 거세게 두드렸다.
여자친구의 위험한 상황을 인지한 짭구는 급히 전화를 걸어서 "당장 경찰에 신고하고 가겠다"고 했다. 유화는 겁에 질린 채 다급히 창문까지 다 걸어 잠근 채, 옷을 바꿔입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 약 30분 후 도착한 짭구는 시청자들이 '조작'한 것 아니냐고 하자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관이 아까 왔다가 갔다"고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노크한 것 가지고는 개인정보 때문에 CCTV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주거침입죄도 적용이 안 된다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얼마나 무서웠을까" "법 개정이 필요한 거 아니냐" "범죄가 발생하고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인가?"라며 경찰의 대응에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