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3) 두산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주축 타자 박건우가가 벤치 대기한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정규시즌 1위 NC와 2020 KBO리그 KS 4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차전 패전 뒤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 93.9%를 잡았다. 4차전에서는 현재 투수진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3연승을 노린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주전 우익수 박건우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KT와 치른 플레이오프(PO) 4경기도 타율 0.174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타석에서 자세, 타격 타이밍 모두 좋지 않다. 이럴 때는 굳이 출전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라인업에 변화를 준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후반 좌투수가 등판하면 대타로 내세울 생각이다.
선발 우익수는 조수행이다. 3차전에서 호수비를 보여준 대수비 전문 요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9번 타순에 작전 수행이 필요할 때가 있다. 조수행이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4차전에서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최주환(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가 클린업트리오다. 김재호(유격수)가 6번, 오재일(1루수)가 7번이다. 포수 박세혁은 8번, 조수행은 9번 타자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김민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