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의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이 8일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날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 행사를 가지고 GV70을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에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8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GV70은 가솔린 2.5 터보와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으로 구성된다. 모델마다 스포츠 패키지도 제공된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0.7㎞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사륜구동 전용)의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0㎏f·m에 달한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f·m의 성능에 복합연비가 ℓ당 13.6㎞다.
여기에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론치 컨트롤’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가솔린 3.5 터보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GV70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차로변경 보조 포함·선택 사양)를 제외한 현대차그룹의 모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업그레이드돼 안내 지점과 진출 방향을 기준으로 정확한 안내 아이콘을 표시한다.
8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제공 또 지문으로 인증하는 차량 내 결제 시스템, 잠들어 있는 아이까지 감지해 차에 유아만 남겨질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 문자를 보내는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가격은 4900만∼75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확정 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GV70을 앞세워 벤츠·BMW 등 수입 고급차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GV70의 연 판매목표는 4만4000대로 잡았다. 올 초 출시한 GV80 판매목표가 2만400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제네시스의 올해 1~11월 판매량은 9만6084대로 벤츠(6만7333대)와 BMW(5만2644대)를 크게 앞선다.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친 건 브랜드 출범 이듬해인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내수 시장에서 5만~6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GV80, G80 등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GV70도 수입차 프리미엄 SUV를 찾는 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