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극 '철인왕후' 측은 26일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중전 신혜선(김소용)과 김정현(철종)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신혜선은 궁중 실세 대왕대비 배종옥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호수에 물을 채우는 것을 허락받았다. 궁궐 내에 본체를 노리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신혜선은 하루빨리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았다.
저 세상 방식을 도입한 물 채우기 프로젝트는 매우 순조로웠다. 그러나 영혼 탈출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권력 다툼에 휘말린 설인아(조화진)를 구하려다 김정현이 위기에 빠졌고, 패기가 발동한 신혜선이 그를 위해 배종옥 앞에 나서며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저 세상 흥을 폭발시키는 신혜선의 모습이 포착됐다.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쁨을 만끽하는 신혜선.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온몸으로 비를 맞는 그의 미소가 사랑스럽다. 흠뻑 젖은 신혜선을 발견하고 자신의 우산을 건네는 김정현의 다정한 눈빛도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신혜선을 대하는 그의 달라진 분위기가 두 사람의 변화를 짐작게 한다.
김정현의 배려에 신혜선의 반응 역시 남다르다. 뾰로통한 얼굴로 맞서는 신혜선의 불만 가득한 표정이 미소를 자아낸다. 김정현은 가문을 등에 업고 중전이 된 신혜선에게 날을 세워왔지만, 달라진 중전의 행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설인아를 위기에 빠뜨린 배후에 신혜선이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신혜선을 다시 보게 된 것. 행복을 위해 각자도생을 꿈꿨던 쇼윈도 부부가 어떻게 변모할지 관심을 모은다.
예상치 못한 신혜선의 돌발행동에 계획이 틀어진 배종옥이 그를 시험대에 올린다. 여기에 신혜선의 진심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김정현의 변화까지 더하며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신혜선의 저 세상 활약은 김정현을 비롯해 권력 구도에도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 자신이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혜선의 모습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