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0∼21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앗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여파로 인해 선수들은 이번 시즌도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V리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의미 있는 숫자를 남겼다.
전반기 총 108경기(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가 진행됐다. 남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0.96%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올 시즌 전반기 1.17%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평균 1%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남자부는 지난 시즌 0.88%에서 0.81%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시청자 수가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하여 약 1800만 명의 시청자가 안방에서 V리그를 시청했다.
전반기까지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한국전력전이 기록했다. 1.52%의 시청률.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삼성화재의 경기가 3경기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이다. 시청률 2.22%을 기록하며 역대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모두 흥국생명 경기가 포함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중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간의 맞대결이 2경기가 포함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기록도 쏟아녔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통산 득점 6000점을 달성했다. V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000개를 돌파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4연승 가도를 달렸다.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로 최연소로 득점 3000점을 흥국생명 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득점 3000점을 달성하며 최단 경기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블로킹 950개, 3번째로 5000점을 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
후반기에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한선수, 권영민에 이어 역대 3번째 13000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4번째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케팅 전략 변화도 눈길을 끝다.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13개 구단의 상품화 사업을 통합하는 통합 상품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전 구단의 상품을 통합한 이번 사업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레플리카 유니폼·사인볼·티셔츠·각종 액세서리를 비롯하여 라운드 MVP 기념상품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뿐 만 아니라 경기장 내 오프라인 판매부스인 ‘코보마켓’을 설치하여 경기장을 배구팬이 언제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 시각 장애인 초청 행사 및 타이틀스폰서 도드람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사를 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전반기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V-HUG 시그널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버려지는 기록지를 재활용하여 선수들이 직접 이면지 노트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콘텐츠 제작을 통해 프로배구가 갖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