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만 찍어도 감격할 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7일 419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8만97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3일 개봉 후 16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관객수는 영 제자리다. 50만 명의 벽이 높아도 너무 높다.
최악의 2020년을 보낸 후 새 1월에 들어서면서 '더 최악이 있을까' 싶었지만 최악을 넘은 최악은 있었다. 극장은 영화도, 관객도 없는 1월을 버티고 있다.
'원더 우먼 1984' 역시 매일 최저 관객수를 찍으며 빈 극장에서 필름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 무엇도 코로나19에 대적할 수 없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2017년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216만 명을 기록한 '원더 우먼'의 속편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리는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