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서로에 대한 끌림, 사랑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설인아는 불안감에 떨었고 김정현에게 직접 감정을 확인하곤 눈물을 떨궜다. 흑화를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는 김정현(철종)이 우물 안에 숨겨져 있던 장부를 찾다 과거 트라우마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현을 구해낸 것은 신혜선(김소용)이었다. 의식이 흐릿해진 김정현은 신혜선을 설인아(조화진)로 착각했다. 곧이어 신혜선으로 바로 보였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잠들었다. 미묘한 분위기 속 설렘을 선사했다.
신혜선과 김정현이 궁으로 돌아왔다. 김정현이 궁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장부를 확보한 설인아는 이를 건넬 계획에 부풀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신혜선과 김정현이 손을 맞잡고 호숫가 앞에 있는 모습을 목격, 질투의 화신으로 변했다.
다시금 장부를 건네려 서신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조연희(조대비)가 막아 김정현과 만날 수 없었다. 뒤늦게 서신을 확인하고 설인아를 찾아온 김정현. 설인아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신혜선에게 마음을 품었냐고 묻자 김정현은 "나는 중전을 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결국은 안 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음을 뜻하는 것. 설인아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고 우물에서 나인 시체를 보고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오월이로 착각해 더욱 격분, 신혜선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대왕대비 배종옥(순원왕후)의 꼭두각시로 대신들의 비웃음을 사는 악몽을 꾸다 일어난 김정현은 신혜선의 신조어들을 서책에 적어나갔다. 일명 중전 사전인 것. 김정현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신혜선은 꿈속에서 미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의 절정에 달했을 때 김정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키스 직전의 모습에서 신혜선은 경악을, 김정현은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