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황민현(25)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 시청자와 8주 동안 만났다.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을 통해 첫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생애 첫 미니시리즈이자 첫 주연작이었던 상황. 부담감을 내려놓고 작품에 오롯이 빠져들기 위해 노력했다. 뮤지컬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 정다빈과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나갔다.
극 중 황민현(고은택)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였다. 하지만 상극인 정다빈(백호랑)을 만나 서로의 내면에 대해 알게 되면서 '끌림'을 느꼈다. 사랑의 감정을 자각하고 그간의 상처를 치유받으며 자신이 정해놓은 원칙이란 틀에서 벗어났다. '변수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때도 있다'는 대사처럼 변수를 만나 잃었던 웃음을 되찾고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따뜻하게 담겼다. 아름다운 학원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종영 소감은. "촬영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과 값지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행복하다. 고은택을 만나 느낀 감정들,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은택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시청자분들 그리고 러브(뉴이스트 팬클럽)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다면. "7회 방송 마지막 장면을 꼽고 싶다. 백호랑이 고민 끝에 라이브 방송으로 모든 것을 다 고백한 후 고은택이 수고했다고 안아주는 장면이다. 모든 오해와 사건들이 풀리고 백호랑과 고은택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다는 게 느껴졌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고은택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냉정하고 차갑지만 백호랑을 만나고 난 후 점점 부드럽고 다정하게 변한다. 이러한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주인공이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나. "촬영 전 그리고 촬영을 시작하고 난 후에도 (주인공이라는 무게감이) 굉장히 컸다. 그 무게감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에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 이상으로 준비해 갔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받은 도움이었다."
-극 중 무표정에 힘없는 연기, 캐릭터라기엔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아쉬운 지점도 있었다. 의도한 것인가. "모든 장면에서 내가 연구하고 느낀 고은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만약 해당 부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시청자분들께 내가 생각한 모습을 완벽하게 설명하고 연기로 표현해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배워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