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간편 인증서 'PASS'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PASS 인증서는 PASS 앱이 실행 중인 상태에서 터치 두 번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으로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이통 3사는 PASS 인증서의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PASS는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친다. 또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매년 갱신을 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통 3사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하는 가운데 안정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민간 서비스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의 편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