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서울 압구정 기아차 사옥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 및 관련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접목해 택시를 포함한 운수 업계 종사자 및 승객, 일반 자동차 운전자 모두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사는 우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전기 택시, 선택, 구매, 사용, 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택시 사업자의 불편함과 부담감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기아차의 전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 기획 단계부터 택시 업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양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 및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차량 보증, 정비 지원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활용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사업본부장은 "향후 브랜드 리런칭과도 연계해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친환경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