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이 최근 불거진 사설 토토 베팅과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선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불거진 불법 도박 논란 관련 입장을 20일 전했다.
선수협은 "최근 발생한 일부 선수의 부정행위와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선수 관리와 교육에 책임이 있는 단체로서 야구팬을 향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이어 "KBO와 공조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두산 소속 투수 정현욱이 사설 토토 베팅, 포수 권기영이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알려졌다. 구단은 자격정지 선수를 KBO에 요청했다. KBO도 "리그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 선수단 관리 및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전 구단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선수들이 다시 한번 되새기고, 불법 도박 및 법률에 위반하는 도박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는 점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선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곳이 선수협이지만, 무조건적인 선수 보호 보다는 선수의 품위 손상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수협 자체 제재를 통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할 생각이다"고 했다. KBO에서 진행하는 클린베이스볼 교육의 실효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