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디즈니다.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힐링과 위로의 힘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울'은 개봉 첫 주말이었던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30만334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0만821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20일 개봉한 '소울'은 압도적인 수치로 5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2위부터 관객 수 1만 명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터라 '소울'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케 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눈에 띄는 예매율로 극장가에 활기를 띄울 것으로 예측됐던 '소울'은 믿음과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디즈니·픽사를 애정하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특히 더 선물같은 작품이 됐다.
'소울'이 개봉하면서 실제로 극장은 다시금 숨통이 터졌다. 주말 일일 관객수는 1월 들어 처음으로 10만 명 대를 넘어서는 등 놀라울 정도로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성공적인 개봉 첫 주를 보낸 '소울'의 힘이 언제까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