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니의 스타일링에 수억 명의 따라쟁이들이 지구촌을 들썩입니다.
지난 10일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얻어 꾸몄는데 글로벌 패션 아이콘 지민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죠.
뒷담화 20화는 제3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스토리입니다,
그럼 지난 9일과 10일 신한류가 소용돌이 친 일산 킨텍스로 가볼까요.
그룹 방탄소년단은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MAP OF THE SOUL : 7'으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4년 연속에
대상 5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연속 대상 수상자로 신기록을 쓰는 날이었죠.
음원 본상을 수상한 9일부터 지민의 스타일을 추적해봅니다.
한파가 몰아쳤던 이날, 지민은 따스한
남친룩으로 수은주를 끌어올립니다.
수상 소감 후 아미에게 날리는 하트.
포토월에선 눈빛으로 소통하며
감각적 패션 센스를 작렬했죠.
축하무대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사면 LED 세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탄소년단 멤버 별 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민의 방은 꽃으로 가득 찬 화원 같네요.
지민은 골든디스크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흥 폭발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입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황금막내 정국보다 더 막내스러운~
'MOCHI(모찌)' 엄지척!
방탄소년단은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상, 바로 인기상”이라며 행복함을 표현했는데 지민은 브이를 그리며
아미에 고마움을 전했죠.
바로 이어진 음반부문 본상 수상 후엔 허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깁니다.
막내 정국이 위로를 하는 모습인가요~
그래서 본상의
깨발랄 귀요미는 리더
RM과
뷔가 차지했습니다.
다시 축하무대 감상을~
흑조 날개를 타고 내려온
뷔, 지민, 정국, RM. 날개를 품은
슈가가 7명의 방탄소년단 완전체로 이날 공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지민이
스타일리시한 워너비 패션으로 무대를 장악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대상만을 남겨둔 상태.
이날 시상은 홍정도 중앙일보 JTBC 대표이사 사장과
배우 김남길이 맡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디스크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며
찐팬임을 밝혔죠.
김남길의 대상 수상자 발표에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서는
BTS. 지민이 꽃가루에 파묻혀
앵콜 공연을 선보입니다.
여기서
비하인드 속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를 소개할까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비대면으로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가해 잠들기 전에 메일을 체크했습니다.
아, 글쎄 지구촌 아미들의 융단폭격이 메일함을 꽉 채웠더라고요.
사건의 발단이 된 사진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어쩌다 실수로 리허설 장면이 발행됐더군요.
아미들의 메일 내용 대부분은 ‘
이런 장면은 없었다, 리허설이나 사전녹화 사진으로 보이며 지민이 누워서 장난하듯 할 리가 없다. 심지어 RM의 표정마저 싸늘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니 조속히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잠이 홀딱 달아나더군요. 아미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수정을 해야 하는 일임은 당연한 것이지만....
특히
14억 인구의 인도가 깨기 전에 서둘러 수습을 해야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최근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에서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패션 아이콘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자칫했으면 메일함을 한 달 내내 비우고 또 비울 뻔했죠.
‘위대한 캐츠비’를 각색한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를 다시 소개하며 만회해볼까 합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