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따뜻한 인간애, 희망을 향해 꺾이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던 전태일의 삶을 담은 음악극 '태일'에 합류한다.
진선규는 2월 23일 대학로 TOM 2관에서 시작되는 음악극 '태일'에서 박정원, 강기둥, 이봉준과 함께 태일의 목소리를 맡는다.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음악극 '태일'은 같은 해 11월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 트라이아웃 공연, 2018년 6월 우란문화재단 목소리프로젝트 1탄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2019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작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자신을 바친 전태일의 모습은 물론, 한 사람으로서의 그의 꿈과 삶의 여정을 담은 '태일'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 공연 매진을 기록했지만 짧은 공연 기간으로 인해 많은 관객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공연을 직접 보지 못했거나 다시 한번 공연의 여운을 느끼고 싶어 하는 관객들에게 '태일'은 첫 장기 공연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음악극 '태일'은 우리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실존 인물들의 삶을 무대에 복원하자는 취지로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와 박소영 연출이 결성한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이번 공연에는 홍유선 안무감독, 김정란 무대디자이너, 이현규 조명디자이너, 권지휘 음향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이다미 제작감독 등 초연부터 함께 해온 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하여 탄탄한 팀워크와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태일의 목소리와 그 시대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청년 전태일의 일생을 담담하고도 묵직하게 그려낼 태일 목소리에는 진선규를 비롯해 박정원, 강기둥, 이봉준이 함께 한다. 드라마 '킹덤', 영화 '극한직업' '범죄도시' 등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진선규는 지난해 같은 소재의 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 태일 아버지 역으로 더빙에 참여했었다. 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는 그가 들려줄 ‘태일 목소리’의 울림이 기대된다.
또한 섬세한 연기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정원과 TV와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강기둥이 다시 한번 태일 목소리로 참여한다. 이 작품을 통해 이미 청년 전태일 그 자체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은 두 배우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광주'에서 신입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예 이봉준이 새롭게 합류한다.
태일의 아군이었다가 그를 속상하게 하는 악역으로도 변신하는 등 극 중 태일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줄 태일 외 목소리에는 연극 '오만과 편견', 목소리 프로젝트 2탄 음악극 '섬: 1933~2019'에 출연하며 창작진과의 인연을 이어온 정운선이 새롭게 참여한다. 한보라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태일 외 목소리로 무대에 선다. ‘공연 인생이 '태일' 전과 후로 나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녀가 들려줄 목소리가 기대된다. 드라마 '스위트 홈'에서 사이다 대사로 잔잔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국희가 트라이아웃, 본공연에 이어 '태일' 무대에 오른다. 어떤 장르에서도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평을 받는 만큼 태일 외 목소리의 다양한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여줄 것이다. 또한, 목소리 프로젝트 1, 2탄 모두 출연하며 ‘목소리 프로젝트의 히로인’이라는 평을 받은 백은혜를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에서 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그녀가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들이 기대를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