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이름은 신세계 일렉트로스일까.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 SK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일렉트로스(electros)’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 내 전자제품·패션레포츠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와 마스코트 ‘일렉트로맨’ 브랜드를 활용한 거다.
신세계그룹은 “확정된 구단명은 아니다.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세계그룹 임원들과 만난 류선규 SK 단장도 “여러 이름 후보 중 하나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6일 야구단 인수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류 단장은 “23일 계약이 진행된다.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회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 5일까지 사용한다. 구단명과 엠블럼, 유니폼 등은 3월 중 발표한다”고 전했다.
류 단장은 이어 “인천 야구팬은 빨간색 유니폼과 검은 모자, 그리고 얼터너티브 유니폼인 인천군 유니폼을 선호한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고 최종 결정은 모기업이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