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부터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서는 가수 안성준과 코미디언 겸 가수 김재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경미는 안성준에 대해 "오뚜기 같은 사나이"라며, 칠전팔기 끝에 '트로트의 민족'에서 우승한 저력을 극찬했다.
안성준은 '트로트의 민족'에서 선보였던 '해뜰날'을 부르며 오프닝을 꾸몄으며, 1억원의 우승 상금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채무를 정리하고 남는 게 있다면 맛집에 가서 가격을 보지 않고 음식 시켜보기, 택시 타고 미터기 안 보고 가기" 등 소소한 실천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안성준은 연극 무대에 섰던 과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 상경해 우연히 연극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그때 맡게 된 역할이 신데렐라 새언니 역할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당시 벌이가 너무 적어서 연봉이 100만 원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경미는 "월급으로 따지면 거의 없는 거예요"라고 설명했고, 안성준은 "일 년에 세 번 정도 했는데 얼추 그 정도 됐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생계를 위해 테마마크 주말 공연, 축가 등도 알바로 했다고 덧붙였다. 꿈을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오뚜기 같이 일어난 안성준의 끈기와 집념에 모두들 박수를 보냈다.
한편 안성준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도 참여해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