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이 신축년을 화려하게 열었다. 자체 최고 기록들을 써내려가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음반+음원 다 잡았다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 번'(I burn)으로 초동(발매 일주일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해 500%의 성장을 보인 미니 3집 '아이 트러스트'(I turst)를 뛰어 넘어 11만5000장들 돌파했다. 2018년 데뷔음반 '라타타'(LATATA)의 2000장과 비교하면 약 3년만에 57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해 놀라움을 안긴다. 타이틀곡 '화'(火花)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방송 9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방송까지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16일 간의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노래는 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뭄바톤 장르다. 리더 소연과 유명 작곡가 Pop Time이 공동 작업했으며 중독성 있는 훅과 극적인 감정 변화를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차트에서도 고공행진했다. '화'는 발매 직후 지니 뮤직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국내 음원 차트 첫 정상에 올랐다. 멜론에서는 24Hit(24시간 누적 차트) 98위로 진입 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16위까지 상승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의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로 '음원 차트 1위'를 꼽았던 (여자)아이들은 "꿈을 꾸는 것 같다. 앨범을 내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고민하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의 상황으로 답답하고 공허한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즐거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악방송 9관왕에 대해선 팬클럽 네버랜드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전혀 예상하지 못한 1위 행진에 "(여자)아이들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믿어주시는 만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국적 맞춤형 프로모션
K팝 인기에 힙입어 (여자)아이들도 해외에서 여러 러브콜을 받고 있다. 멤버 소연과 미연은 리그 오브 레전드 인기 캐릭터 아리, 카이사, 이블린, 아칼리로 구성된 가상 걸그룹 K/DA의 목소리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20년 가온차트가 발표한 걸그룹 결산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린 바, 업계에선 올해 (여자)아이들이 글로벌 파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미니 4집은 전 세계 5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중국 왕이뮤직 한국어 차트 2주 연속 1위,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8위 등 성과를 보여줬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화(火花)'의 영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발매하고 인기를 더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DJ 듀오 ‘Dimitri Vegas & Like Mike’(디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와의 컬래버레이션 버전도 공개된다. 디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는 콜드플레이(Coldplay),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유수의 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세계적인 DJ 듀오로 2019년 DJ MAG TOP100 1위에 랭크된 글로벌 아티스트다. 관계자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은 물론 글로벌 아티스트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다양한 해외 컬레버레이션을 예고했다.
개인활동도 박차 멤버들은 각자의 관심사와 개성을 담은 활동을 이어간다. '천재 작곡가'로 불리는 소연은 웹 예능 '페이스아이디(FACE ID)'를 통해 수많은 PPT 목록과 아이디어 노트를 공개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 출연한 민니는 "첫 연기도전이라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이 믿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최선을 다했다. 동료 배우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웹드라마 '리플레이'로 첫 연기에 도전한 미연은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하며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연은 Mnet '엠카운트다운' 새 MC로도 발탁됐다. 우기는 중화권과 한국을 넘나드는 예능활동을 펼쳤다. "예능을 열심히 하며 많이 늘었다. 어떤 걸 잘할 수 있는 게 알게 됐다. 기회를 또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