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현역 도루 1위 디 스트레인지-고든(33)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레인지-고든이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스트레인지-고든은 MLB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빅리그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1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한 스트레인지-고든은 통산(10년) 333도루를 성공해 이 부문 현역 1위(2위 앨비스 앤드루스·305개)이다. 통산 세 차례 도루왕에 올랐고 2014년과 2017년에는 60도루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2015년에는 타율 0.333, 4홈런, 58도루, 46타점으로 올스타 선정과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모두 받으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6년 금지 약물 복용 적발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도 있다.
2017년 12월 시애틀 이적 후 성적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33경기 출전해 타율 0.200, 3도루에 그쳤다. 신시내티에서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