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주관한 정지택 신임 총재는 이 자리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사들은 정지택 총재의 뜻을 반영한 2021년 KBO 예산(201억원)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정규이닝 기준 구단당 2번인 비디오 판독 결과가 모두 번복될 경우 추가 판독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종전 규정은 판정 번복 여부와 관계없이 판독 신청 2번을 소진하면 정규이닝에서는 추가 신청을 할 수 없었다.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창궐하는 가운데 올해 도쿄올림픽 일정 등을 고려해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블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구단 외국인 코치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더그아웃 출입이 가능한 통역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