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기부를 통해 국내 기업 문화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김범수 의장의 기부 선언이 선진적인 기부 문화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와 구성원에 대한 약속과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더는 결심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