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이 흐르던 킨텍스가 살짝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언택트로 치러진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현장은 축하공연 이외 시간은 거의 고요한 상태입니다.
뒷담화 21화는 입장과 동시에 적막을 깨고 킨텍스를 꽉 채운 임영웅의 ‘美친 존재감’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는 포토월부터 아티스티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진행됐습니다.
내로라하는 아이돌 출현에도 스태프와 일부 관계자들만 지켜볼 뿐 차분하게 치러졌죠.
제일 바빴던 사람들은 방역 담당이었습니다. 수시로 때때로 킨텍스 사방 곳곳에 소독약이 분사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방탄소년단(BTS) 등장 때도 셔터 소리만 요란했는데....‘찐 대세 히어로’ 임영웅의 차례에선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탁탁탁” 뛰는 소리에 이어 포토월 뒤쪽으로도 사람들이 모이는지 뒤통수가 근질거리더군요.
블랙 롱코드로 포토월에 등장하는 임영웅.
트롯발라더 임영웅은 포토타임마저 리드미컬했습니다.
임영웅이 특유의 시그니쳐 포즈인 ‘건행’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을 때, 뒤에서 이런 우스갯소리가 들리더군요.
‘에미가 아미를 이겼네~’
킨텍스 현장에도 ‘영웅시대’가 있었나보네요.
임영웅은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베스트 트로트상을 수상했습니다,
무대로 나선 임영웅은 감격에 젖은 듯 한참 동안 골든디스크 트로피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습니다.
"어릴 때 TV로만 보던 골든디스크에서 제가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영광스럽습니다. 지난해 힘들었던 시간 동안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게된 것 같습니다. 2021년에도 위로와 감동이 되는 노래를 들려드릴 테니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진 축하 무대에서 임영웅은 멋진 코트 스타일링으로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부르며 따스한 감성으로 킨텍스를 꽉 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