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백성이 살맛 나는 고구려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인우는 그 곁에서 의기투합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는 공주 김소현(평강)이 꿈꾸는 고구려와 이를 위한 계획이 그려졌다.
먼저 김소현은 귀신골에 숨어 사는 순노부 사람들의 복권을 위해 귀신골의 촌장 사운암을 설득했다. 귀신골 부흥에 필요한 재물을 마련하기 위해 최유화(해모용)를 시켜 자신의 패물을 팔아 은자를 마련했다.
김소현은 무엇보다 나인우(온달)를 장수로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궁에서 가지고 온 병법서를 나인우에게 가르치고, 직접 칼을 잡는 법까지 알려줬다. 아버지 강하늘(온협)이 죽은 이후 칼을 잡지 않은 나인우지만, 자신의 명운인 김소현이 시키는 대로 조금씩 무예를 익혔다. 장군의 피를 타고난 그는 놀라운 감각으로 무예를 빠르게 습득했다.
이러한 진심은 귀신골 사람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귀신골부터 주변의 유민들, 탐관오리에게 짓밟힌 백성들까지 모두 하나로 모아 이들이 사람 취급을 받으며 살 수 있게 세상을 바꾸겠다는 김소현의 다짐에 모두가 뭉클한 감정을 느낀 것.
그러나 과거 강하늘로부터 나인우에게 칼을 주지 않는 이유를 들었던 황영희(사씨부인) 만큼은 이 계획에 동조할 수 없었다. 아들 나인우만큼은 선혈이 낭자한 길을 걷지 않길 바란 강하늘의 뜻을 기억하는 황영희는 나인우가 무예를 배우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김소현, 나인우와의 갈등을 예고했다.
김소현이 꿈꾸는 고구려의 모습이 귀신골 사람들은 물론 현대의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소현이 나인우를 대장군으로 키워가는 모습에서 풋풋한 청춘 로맨스의 향기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김소현이 자신의 계획대로 새로운 고구려를 만들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나인우가 어떻게 활약할지 주목된다.
'달이 뜨는 강' 10회는 전국 기준 9.1%(2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렸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10회 연속 월화극 1위 자리까지 지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