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시지프스' 9회를 묵직하게 채웠다. 액션 연기, 깊은 감성 연기 무엇하나 빼놓을 게 없었다. 가장 존재감이 빛났던 회차였다.
17일 방송된 JTBC 10주년 기획드라마 '시지프스' 9회에는 조승우(한태술)가 박신혜(강서해)의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조승우는 박신혜의 생일을 알았고 이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한 것. 박신혜는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좋아했다.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가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박신혜는 놀이공원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와 재회했다. 엄마는 이미 다 커버린 박신혜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박신혜는 애틋한 눈망울로 엄마를 바라봤다. 절절한 마음이 보는 이들까지 애처롭게 만들었다.
김병철(시그마)의 계략에 빠져 단속국이 놀이공원에 출동, 박신혜가 위기를 맞았다. 위협하는 단속국을 상대로 파워풀한 액션 연기가 펼쳐졌다. 화면을 가득 채운 박신혜 표 액션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속국에 잡혀가 위협을 당할 때도 눈빛과 표정 연기가 디테일했다. 분자를 분해하는 주사에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에서 핏대까지 세우며 열연을 펼친 박신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고통 끝, 조승우가 자신을 구하러 온 사실을 알고 얼굴 위 옅은 미소가 번져 안도하게 했다.
박신혜의 활약이 돋보였던 '시지프스' 9회였다. 사랑에 빠진 모습부터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 고통 속 허덕이는 괴로움 등의 감정이 오갔다. 과감한 액션은 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