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72개(스트라이크 45개). 연습경기 부진(2경기, 평균자책점 7.94)을 깔끔하게 털어내지 못했다.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라이블리는 2-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이용규에게 기습적인 홈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비거리 105m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 초에도 홈런을 맞았다. 2사 후 김웅빈의 우전 안타 이후 김혜성의 투런포가 나왔다. 이번엔 시속 139㎞ 컷패스트볼이 펜스 밖으로 날아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라이블리는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5회부터 오승환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