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이 시작됐다. 유럽 예선은 25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유럽 55개 회원국이 10개조로 나눠 경쟁하며, 총 13개 국가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예선 첫 날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프랑스다. 2018 러시아월드컵 '챔피언'으로 여전히 최강 전력을 꾸리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는 생 드니의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D조 1차전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은골로 캉테(첼시) 등 러시아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대거 선발로 출격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그리즈만의 선제골이 터져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 후반 11분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의 통한의 자책골이 나오며 승리를 놓쳤다. D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핀란드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순항을 시작했다. 벨기에는 E조 1차전에서 웨일스에 3-1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벨기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벨기에는 웨일스 해리 윌슨(본머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에당 아자르의 동생인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가 역전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이 세 번째 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토트넘)은 침묵했다. E조의 체코는 무려 6골 폭죽을 터뜨리며 에스토니아를 6-2로 완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침묵했지만 포르투갈은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A조 1차전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슈팅을 무려 29개나 퍼부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호날두 역시 팀에서 가장 많은 8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골도 전반 37분 터진 아제르바이잔 수비수 막심 메드베데프(카라바흐)의 자책골이었다. 다른 A조에서는 세르비아가 아일랜드를 3-2로 무너뜨렸다.
터키는 반전을 일궈냈다. 과거 K리그1(1부리그) FC 서울의 감독을 지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G조 1차전에서 톱시드 네덜란드를 4-2로 격파했다. 부락 일마즈(릴)가 해트트릭을 쏘아올리며 네덜란드 격파 선봉에 섰다. H조 1차전에서는 러시아가 몰타에 3-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