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조승우, 박신혜의 러브라인이 한층 더 달달해졌다.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동반된 가운데, 위기감이 고조됐다.
25일 방송된 JTBC 개국 10주년 기획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12회에는 조승우(한태술), 박신혜(강서해)의 달달함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공간을 떠돌아다니던 조승우는 형 허준석(한태산)의 도움으로 깨어났고 죽음을 초월한 조승우, 박신혜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박신혜는 비슷한 꿈을 반복해서 꾼다고 밝혔다. 성당 같은 곳에서 두 사람이 결혼하는 가운데, 자신은 총을 맞고 쓰러지고 조승우는 김병철(시그마)에게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것. 조승우는 이미 한 차례 세상과 여자 중 택하라는 김병철의 말을 들은 바 있기에 꿰뚫고 있었다.
다시금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절대 업로더를 만들지 말라고 강조한 박신혜. 그래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조승우는 거절했다. 업로더가 없으면 미래에서 건너오는 사람이 없고 박신혜 역시 건너오지 못해 영영 잃게 될 것을 걱정했다. 결국 조승우가 업로더를 만든 이유는 박신혜를 향한 마음 때문이었다. 애틋한 눈빛을 발산하며 포옹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쿵한 순간도 있었다. 시공간을 떠돌 때 일어났던 일이 '실제'라고 결론을 내렸다는 조승우는 바닷가에서 나눈 키스를 떠올렸다. 마지막인 줄 알고 이별의 인사를 나눈 거라고 둘러대는 박신혜에게 볼뽀뽀를 한 조승우. 수줍음이 오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불러왔다.
달달한 순간이 많아질수록 위기도 한층 짙어졌다. 김병철이 조승우와 초등학교 때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렸고 학교에서도 폭력에 시달려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찼던 어린 김병철. 조승우의 지식을 기반으로 복수심을 현실에 옮겨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태술아 놀자"라는 김병철의 외침은 소름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