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김웅빈은 자기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시간을 주기 위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전날 발표된 개막전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7(14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1군 경험이 비교적 많아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점쳐졌지만, 김수환·신준우 등에 밀려 2군행을 통보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웅빈의 자리가 유력했던 정규시즌 개막전 3루수로 김수환을 선택했다.
한편 키움은 외야수 박준태도 개막전 1군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1군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347타수 85안타), 5홈런, 29타점을 기록한 외야 주축 자원이다.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잔부상이 있어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시범경기도 잔부상 때문에 많이 출전(2경기, 5타석)하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보다 정규시즌 완주가 목표여서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부탁해 2군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