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KGC가 승리했다. 사진 = 한국프로농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잡았다.
정규리그 3위 인삼공사는 1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90-80으로 이겼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3.5%(43/46)였다.
반면 정규리그 6위로 PO에 합류한 kt는 13일 오후 7시 안양에서 다시 열리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의 정규리그 순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맞대결에서는 늘 막상막하였다. 이번 시즌 6차례 맞대결 중 4차례나 연장전을 치렀다.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맞섰다.
PO 1차전 초반은 kt의 주도로 흘러갔다. 정규리그 6라운드 평균 27.6점, 12.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인삼공사의 제러드설린저를 초반 비교적 잘 막아낸 kt는 김영환, 김현민, 양홍석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에 18-9로 앞섰다.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양 KGC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제러드 설린저가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농구 1쿼터 후반부 설린저가 살아나며 인삼공사가 16-18로 따라갔으나, kt는 2쿼터 3분여를 남기고 kt가 35-25로 격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친 전성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41-45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매서웠다. 3쿼터 초반 이재도의 3점 슛으로 46-47로 쫓아갔고, 이재도와 오세근이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3분 16초 전 56-55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2분 여를 남기고는 이재도, 김철욱의 3점 슛이 연이어 꽂혀 62-57로 앞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66-76으로 밀린 kt는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패했다. 전성현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1점을 올렸고, 설린저가 한국 무대 첫 PO 경기에서 더블더블(19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 이재도(13점 9어시스트), 양희종(11점 5리바운드), 변준형(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t에선 허훈이 18점 5어시스트, 브라운이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