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입증됐다.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는 김명민(양종훈)이 검사시절, 고교생이었던 류혜영(강솔 A), 그리고 그의 언니와 남다른 사연에 얽혔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명민은 지검장이 딸을 폭행한 류혜영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도 오히려 공명정대하게 대했다.
현재시점으로 돌아와서는 검사장 출신 안내상(서병주)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 돼 수많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와 날 선 취조를 받아야 했다.
김명민의 검사시절 미제사건인 주래동 뺑소니사고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이것이 그의 살인 동기가 될 수 있음을 가늠케 했다. 김명민은 구치소 수감, 검사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형법 시험 채점을 하는 등 교수로서 신분을 다했다.
극 말미 현장검증에서 발견된 고인의 안경테로 인해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특히 김명민은 자신을 면회 온 김범(한준휘), 류혜영을 마주하고, 이 살인사건의 진범은 김범이라고 지목해 날카로운 인상을 남겼다.
방송 첫 주부터 김명민의 연기를 기다려온 시청자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로스쿨'이 넷플릭스를 통해 당일 공개되면서 본방사수한 시청자가 다시 보기를 거쳐 배우의 연기와 떡밥을 놓치지 않으려는 관심도 이어졌다.
김명민은 어려운 법률용어를 정확한 딕션으로 연기하는가 하면, 기존 ‘김명민 표’ 캐릭터를 잊게 만드는 표정과 눈빛까지 세심하게 그려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달라지는 미묘한 캐릭터 변화 역시 배우 김명민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게 만들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