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악플 읽기'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개인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를 개설하고 오픈 기념으로 악플 읽기 콘텐츠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 정준하는 "초심을 찾겠다"며 '정준하의 소머리국밥' 채널에 달린 댓글들을 읽었다. 무려 4000개에 가까운 댓글을 천천히 읽기 시작한 그는 '오랜만에 뉴욕 음식 하는 거 보고 왔는데 진짜 재수 없다. 방송인 거 알면서 저렇게 한다는 건 인성이 글러 먹은 거다. 반성해라'라는 댓글에 "어린 친구가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잘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왜 욕먹는지 곰곰이 잘 생각해봐라. 방송 나오지 말고 소머리국밥이나 팔고', '쪼잔하게 그렇게 살지 마라', '제발 돌아오지 마' 등의 악플을 계속해서 덤덤하게 읽어내려갔다. 잠시 후 정준하는 "그래. 요즘 가뜩이나 세상 살기 힘들고 그런데 욕할 데 없으면 여기 와서 욕이나 해라. 내가 살아오면서 이런 욕을 처음 먹어보냐. 이 정도야. 뭐"라며 대인배 같은 면모를 보였다.
물론 그의 행보를 응원하는 선플도 많았다. 정준하는 "이전 '소머리국밥' 채널에선 힘줘서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 부담을 내려놓고 솔직하게, 내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준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으며, 박명수와 합동 콘텐츠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